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던 월트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미키마우스'가 공포 캐릭터로 재탄생하고 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키마우스로 분장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호러 코미디 영화 '미키 마우스 트랩' 예고편이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올해 3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한 젊은 여성이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열지만, 미키마우스 분장을 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살인범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사이먼 필립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미키마우스를 가족 장르 영화에 넣으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키마우스를 공포물에 차용한 이유를 밝혔다.
게임 개발사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는 최근 미키마우스를 차용한 공포 게임 '인페스티네이션 88'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게임엔 피를 흘리는 거대한 미키마우스가 등장하고, 쥐떼들이 미키마우스 주위를 맴도는 모습이 나온다.
게이머들은 캐릭터를 조종해 쥐떼를 죽이고 미키마우스로부터 벗어나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